군산시 구암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수현)는 29일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캠페인’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남지역 최초의 3.1운동 발생지인 구암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어린이집 원아와 자생단체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여한 캠페인은 아이들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힘찬 만세삼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해설사의 안내로 참가자들이 기념관을 둘러보며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태극기 팔찌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추억의 뽑기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버블공연이 진행되어 어린이와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제공했다.
특히 캠페인에 앞서 열린 ‘나라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태극기’, ‘무궁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출품됐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2명의 어린이가 군산시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작과 참가 작품들은 현장에 전시되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한 어린이는 “만세삼창을 하니 정말 독립운동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박수현 구암동장은 “3.1운동의 불씨가 처음 타올랐던 구암동에서 아이들이 나라사랑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특화형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암동은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린 시민참여형 문화사업을 통해 3.1운동 정신 계승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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