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19.6℃
  • 맑음서울 15.2℃
  • 맑음대전 17.7℃
  • 구름조금대구 17.2℃
  • 구름많음울산 18.0℃
  • 구름조금광주 18.4℃
  • 구름많음부산 20.1℃
  • 구름많음고창 17.4℃
  • 흐림제주 18.8℃
  • 맑음강화 13.0℃
  • 맑음보은 15.9℃
  • 맑음금산 17.8℃
  • 구름많음강진군 19.1℃
  • 맑음경주시 18.7℃
  • 구름많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남원, 하늘과 미래를 잇다 —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성황

첨단기술·참여형 체험·글로벌 교류로 대한민국 대표 드론축제 자리매김

 

남원이 ‘드론과 로봇의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24만6천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8.4% 증가한 수치로, 남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드론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제전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드론·로봇 산업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무대였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미래산업 축제’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족 단위와 청소년 관람객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며, 드론 체험과 로봇 코딩 등 교육적·창의적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체험부스 201개, 참여 기업 및 기관 79곳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 스탬프 투어와 로봇 솜사탕 기계, 드론 시연 등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편의시설도 한층 강화됐다. 바닥 유도선과 행사장 열차 운행으로 이동 동선을 개선했으며, 푸드트럭존·로컬푸드존·다문화푸드존 등으로 구성된 ‘글로컬 푸드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미식과 축제가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일부 푸드트럭 업체들이 축제 수익의 일부를 지역 장학재단에 기탁하기로 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시는 또한 지역 교육지원청과 청소년 단체, 교사들과 협업해 단체 관람을 유도하고 사전 홍보를 강화했다. 이 같은 협력은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남원의 대표 축제인 ‘남원국가유산야행’, ‘흥부제’와 연계 운영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낮에는 첨단기술 체험장으로, 밤에는 전통문화와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 축제로 이어지며, 남원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드론제전은 남원이 드론·로봇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성과”라며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제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은화 기자

발빠른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