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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고병원성 AI 비상…만경강 일대 방역망 강화

만경강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검출
철새 도래 본격화에 따라 방역 5대 수칙 준수 당부

 

군산시가 본격적인 철새 도래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달 27일 만경강 하류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겨울철 고위험 시기가 시작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검출은 2025~2026년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사례로, 전국 가금농장에서도 잇따라 확진 사례가 나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군산시 방역대 내 전업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밀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시는 ‘선제적 방역만이 피해를 막는다’는 원칙 아래 고강도 방역 조치를 즉시 가동했다.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 반경 500m를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해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전면 차단했다.

 

또한 반경 3km 구역에는 경고 현수막을 설치해 출입을 엄격히 제한, 만경강 하류 수변 3km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사 사육 금지 등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방역차량과 살수차도 투입돼 검출지 인근 도로와 농가 주변을 집중 세척·소독하고 있다.

 

군산시 동물정책과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언제든 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금농가에서는 출입차량과 사람 통제, 야생조류 차단망 정비, 전용장화 착용 등 차단방역 5대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류 폐사나 산란 저하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며 “철새 도래기 동안 지역 내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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