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안에 어르신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한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익산시는 11일 시청 4층에서 ‘CU 다이로운 익산시청점’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편의점은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시청 직원들에게는 편리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복합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노인일자리 창업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500만 원을 지원하고,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BGF리테일(CU) 간 협약을 통해 실현됐다.
현재 어르신 4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야간과 주말에는 무인 운영 방식으로 전환돼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시는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근무 인력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김찬용 한국부동산원 전북본부장, 장성관 BGF리테일 6권역장, 홍소연 한국시니어클럽 전북지회장, 신옥순 원광효도마을 이사장 등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특히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직접 참석해 익산시의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며, “익산시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시니어 일자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사 안에 어르신이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겨 매우 뜻깊다”며 “이 편의점이 어르신에게는 보람 있는 일터로,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쉼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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