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8일 군산월명실내체육관에서 ‘제15회 군산시늘푸른학교 문해한마당’을 열고 성인 학습자들의 배움의 여정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문해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을 열어가고 있는 성인 학습자들의 성취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학습자와 가족, 지역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해 따뜻한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행사장에는 그동안의 학습 여정을 기록한 ‘늘푸른학교 성공 열차’ 전시존, 학습자들이 직접 쓴 시화·엽서 작품, 문해교육 성과물이 다채롭게 전시돼 문해교육의 의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늘푸른학교 졸업 후 평화고등학교를 거쳐 군장대 간호학과에 진학한 사례△기초 한글부터 시작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현재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인 학습자△100세에 백일장에서 인생 첫 수상을 이룬 학습자 등늦은 나이에 펼쳐낸 도전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군산시는 2008년 ‘비문해 제로 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문해교육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2010년부터는 시 직영 방식으로 군산시늘푸른학교를 운영하며 초등·중학 학력 인정 과정, 디지털 문해교육, 문화·예술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수백 명의 성인학습자들이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얻으며 군산시는 전국적인 우수 문해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하는 학습자 한 분 한 분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라며 “군산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현재 경로당 대상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활용 교육, 키오스크 교육 등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