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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백제문화 연구 선구자 문산 김삼룡 길 조성

미륵사지~백제왕궁 구간 표석 제막식…역사문화 정체성 확립 기여

 

익산시는 백제왕도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세계유산 등재에 기여한 고(故) 문산 김삼룡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문산 김삼룡 길’ 표석을 조성하고 18일 미륵사지에서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지역 기여를 기렸다.

 

고(故) 문산 김삼룡(1925~2014) 선생은 원광대학교 총장과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미륵사지·백제왕궁·오금산성 등 익산 고대문화 연구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1974년 미륵사지 동탑지 발굴로 서탑과 동탑이 동일하게 존재함을 밝혀 익산 백제문화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1975년 백제왕궁 궁장 발굴을 통해 ‘익산천도설’을 고고학적으로 입증하며 30여 년간 이어진 연구의 기초를 마련했다.

 

이번 ‘문산 김삼룡 길’은 백제왕궁에서 미륵사지를 잇는 구간으로, 김삼룡 선생이 걸어온 학문적 여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제막식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과 백제왕궁·미륵사지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선생은 또한 원광대 부총장, 총장으로 재임하며 대학 발전과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힘썼으며, 마한민속문화제전위원장과 익산백제문화유산지킴이 추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백제 문화 참여를 이끌었다.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와 익산사랑장학재단 이사장 등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인재 양성과 현안 해결에 기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문산 김삼룡 총장님은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연구에 평생을 바치며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세운 분”이라며 “시민과 함께 선생님의 학문적 업적과 애향심을 기리고,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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