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새로운 대표도서관이 될 ‘고창황윤석도서관’이 오는 12월 3일 공식 개관한다. 고창군은 개관식에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도서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도서관 설계를 맡은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초청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도서관은 고창읍 월곡뉴타운지구 내에 연면적 381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이재 황윤석 전시공간 ,동아리실 ,이용자 쉼터 등 다양한 이용자 중심 공간이 마련됐다.
일반자료실에는 폭넓은 장서와 함께 AI 로봇, ICT 기반 장비 등이 도입돼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어린이자료실은 낮은 서가와 다양한 유·아동 자료를 갖췄다. 특히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 책 읽어주는 로봇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해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를 유도한다.
도서관의 명칭이자 전시 공간 주제인 이재 황윤석은 조선 후기 고창을 대표하는 실학자로, 전시공간에서는 그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자료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창의 서재’, ‘기록의 서재’ 등 지역성과 기록성을 강조한 공간들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도서관은 유현준 교수가 ‘종묘’의 공간적 감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로, 개관 전부터 지역 문화 인프라의 새로운 중심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윤옥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많은 주민들께서 기다려온 만큼, 도서관이 지역의 문화·학습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창 대표도서관으로서 지역의 작은도서관·지역서점과 함께 상생하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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