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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황등, 걷고 즐기는 소도시 관광 명소로 부상

아가페정원 주차장 확충·채석장 전망대 조성·셔틀버스 운영으로 머물고 즐기는 관광지 실현

 

익산시와 지역 주민, 민간이 협력해 황등면을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정적인 아름다움과 산업의 역동성을 동시에 품은 황등은 민관이 함께 추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을 통해 머물고 즐기는 여행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주차 환경 개선과 새 관광지 조성, 지역 고유 먹거리까지 더해지며 소도시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지정 민간정원인 ‘아가페정원’에는 그간 부족했던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58면 규모의 넓은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돼, 대형버스 5대까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이 마련됐다.

 

황등의 상징인 황등석산 인근에는 채석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겸 카페가 들어서, 과거 백제 석공의 맥을 잇는 석재산업의 중심지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를 보여주며, 거친 채석장 풍경 속에서도 색다른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어 젊은 세대 관광객들의 SNS 인증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가페정원과 채석장 전망대는 하루 6회 왕복하는 셔틀버스로 연결돼, 차량 없이도 두 장소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걷기 좋은 정원의 숲길과 채석장의 역동적인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두 장소 간 거리는 약 3~5분으로, 가족 단위나 노약자, 단체 관광객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의 마무리는 황등시장 인근 육회비빔밥, 국밥, 백반 등 입소문 자자한 식당들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한우 육회비빔밥은 지역 대표 특화음식으로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주말이면 외지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이며, 시장 내 국밥 노포와 푸짐한 백반집도 젊은 미식객들의 발길을 이어준다.

 

시는 앞으로도 황등 일대에 생태·문화 관광 자원을 조성하고 체류형 콘텐츠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황등은 익산의 보석 같은 동네로, 자연과 산업, 사람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황등을 찾는 모든 이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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