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과 전남 장흥군이 21일 장흥군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양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성 장흥군수 등 양 지자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두 지자체가 우호 교류 의사를 교환한 뒤 축제 상호 방문과 실무 논의를 이어오며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추진됐다. 행정, 관광,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방안이 논의돼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협약식은 참석자 소개, 홍보영상 시청, 양 군 단체장 인사말씀, 협약서 서명,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두 군은 앞으로 폭넓은 교류 사업을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창군과 장흥군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남접의 주요 거점 역할을 담당했던 역사적 공통점도 공유한다. 이러한 배경은 양 지역이 지속 가능한 연대와 상생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고창군과의 자매결연은 자연·문화·역사적으로 이어져 온 두 지역의 공통 기반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교류를 여는 계기”라며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정남진 장흥군에서 의미 있는 결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고 상생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고창군의 국내 자매기관은 총 11곳(10개 도시, 1개 함정)으로 확대됐다. 고창군은 1996년 서울 관악구와 첫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부산 동래구, 경북 상주시, 서울 성북구, 고창함, 서울 송파구, 경북 고령군, 서울 마포구, 광주 남구,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등과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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