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지역 전통문화와 도농교류를 결합한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 ‘청자골 참새학교 시즌2’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부안무형유산종합전수교육관 일대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청자골사회적협동조합(대표 박연미)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9가족 2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장단 배우기, 청자 상감 체험, 김장 담그기, 농악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부안만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청자골 참새학교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도시와 농촌 아이들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계 인구를 유입하며 정주 인구 증대를 목표로 한다. 박연미 대표는 “지역 고유성을 기반으로 세대를 잇는 무형문화 자산을 전승하고, 지역과 행정이 협력해 전수관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 기획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농악 연주와 청자 공예, 로컬 재료로 만든 밥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농촌의 삶과 문화를 느꼈다.
한 학부모는 “농악을 공연으로만 보던 시선을 넘어 아이의 집중력과 팀워크가 무대에서 빛나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초등학생 참가자는 “진을 짜고 함께 연주하니 무대 한가운데 서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청자골 참새학교 시즌2를 통해 전수관이 지역 전통문화 전승·교육·관광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참여 중심의 체류형 전승 모델이 구체화됐다”며 “관계인구 확장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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