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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철길숲 준공… 도시를 가르는 철길에서 시민을 잇는 숲길로 재탄생”

폐선 철도 2.6km, 160억 투입 도시바람길숲 조성… 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기대

 

 

군산시가 26일 사정삼거리에서 구 군산화물역을 잇는 도시바람길숲 ‘군산 철길숲’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은식 산림청 차장, 권혁 국가철도공단 경영지원처장, 문승우 전북도의회의장 등 기관 관계자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지난 4년간 추진된 사업이 이번 준공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전체 구간은 오는 12월 중순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군산 철길숲’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60억 원을 투입해 폐선된 철도 유휴부지 2.6km를 도시형 생태 보행로로 조성한 사업으로, 시민이 걷고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외곽 산림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도시바람길숲’ 개념을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환영사에서 “한때 도시를 가르던 철길이 이제는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숲길로 되살아났다”며 “군산 철길숲은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도심의 바람길을 회복하고 시민 모두가 숨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도시 공간구조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한 “철도 유휴부지라는 복잡한 행정 절차를 국가철도공단, 산림청,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만든 성과”라며 협력 기관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군산시는 이번 준공을 1차 마무리가 아닌 ‘녹지 확장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북측 개정역 일원과 남측 내항·원도심까지 이어지는 후속 구간을 이미 추진 중이며, 향후 군산 전역을 하나의 녹색축으로 연결하는 장기 구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군산 철길숲’은 시민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도시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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