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국제 자매도시인 중국 쑤저우시가 올해로 30년을 맞은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굳건히 했다. 전주시는 지난 2일 쑤저우시 청년연합회 대표단 10명이 전주를 방문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간 장기적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1996년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와 쑤저우는 그동안 △전통공예 교류 △한·중·일 자매도시 친선 바둑대회 △‘쑤저우 국제의 날’ 전주 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이어오며 교류 폭을 넓혀왔다.
특히 청년단체 간 협력은 양 도시 교류의 큰 축이었다. 서전주 청년회의소는 2001년 쑤저우 청년회의소와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동 포럼 개최, 상호 방문, 사회공헌 활동 등 20여 년 동안 민간 외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이번 방문에서 쑤저우 청년연합회는 쑤저우시장의 친서를 우범기 시장에게 전달하며 지속 가능한 우호 협력 의지를 전했다. 양측은 청년 교류 프로그램 확대와 민간 사절단 파견 등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대표단은 전주한옥마을과 주요 문화재를 둘러보고 전주 비빔밥, 한지 체험 등 전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주잉 쑤저우 청년연합회 부주석은 “장학사업과 복지시설 지원 등 공동의 사회공헌 활동이 양 도시 청년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며 “전주의 전통문화에서 큰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년 우호의 기반 위에서 양 도시는 국제적 위상을 함께 높여왔다”며 “특히 청년 세대의 활발한 참여가 미래 교류의 가장 큰 힘인 만큼, 앞으로도 쑤저우시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올해에도 목공예 명인을 멜버른 코리아타운 장승 제작에 파견하고, 일본 가나자와 자매도시 문화제에 전통공연단을 보내는 등 민간 사절단 중심의 국제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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