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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보관함 하나가 생명을 지켰다

완주군, 음독자살 10년 연속 ‘0%’…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성과 빛나

 

완주군이 2016년부터 추진해 온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이 음독자살 10년 연속 0%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마음사랑병원 진료과장)는 최근 ‘2025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평가대회’를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사업을 모범적으로 운영한 마을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평가대회에서는 구이면 신정마을(이장 이상중)을 비롯해 고산면 원산마을(이장 구본대), 고산면 오산마을(이장 임종교), 소양면 용연마을(이장 한보현), 고산면 자포마을(이장 김종현) 등 5곳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농약안전보관함은 완주군 50개 마을 1,583가구에 보급됐으며, 보급 이후 해당 마을에서는 단 한 건의 음독자살도 발생하지 않아 사업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보급마을 주민의 83%가 “농약사고와 음독자살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체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상관면 신흥마을, 봉동읍 고천마을, 삼례읍 신풍마을, 고산면 안남마을, 이서면 원금평마을이 우수마을로, 용진읍 지동마을, 고산면 상삼마을, 봉동읍 은상마을, 용진읍 부평마을, 경천면 구재마을이 장려마을로 각각 선정됐다.

 

이날 평가대회에는 유미숙 완주군보건소장을 비롯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받은 56개 마을의 이장과 생명지킴이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서로 격려했다.

 

유미숙 완주군보건소장은 “오늘 나눈 경험과 지혜가 마을지킴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약 안전관리와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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