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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 ‘2026 국보순회전’ 유치… 청동기 유물 지역 첫 전시

청동방울·농경문청동기 등 국보·보물 5점 공개… 전국 6개 기관만 선정된 특별전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주관하는 ‘2026년 국보순회전’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10일 발표를 통해 내년 하반기 약 3개월간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국보·보물 유물이 고창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보 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국민 누구나 국보급 문화재를 가까이에서 관람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전시다. 전국 공립박물관 중 단 6곳만이 2026년 순회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제146호 ‘청동방울’을 비롯해 보물 제1823호 ‘농경문청동기’ 등 청동기 유물 3건, 5점이 고창 박물관에서 공개된다. ‘청동방울’은 고위 제사장이나 부족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식용 유물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농경문청동기’는 인물·농기구·경작지를 선 형태로 표현해 당시 농경 의례와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2008년 개관한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고인돌 전문 제1종 박물관으로, 청동기생활사와 세계 고인돌 문화를 아우르는 전시로 매년 14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제’에서 전문성과 학술성을 인정받아 3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며 위상을 높였다.

 

고창군수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고창 고인돌박물관에서 국보·보물급 청동기 유물을 선보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청동기·고인돌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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