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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세계적 영화촬영소와 손잡다…‘아시아 제2 스튜디오’ 유치 본격화

뉴질랜드 쿠뮤 필름스튜디오 대표 전주 방문…2000억 원대 투자 논의 구체화

전주시가 세계적인 영화촬영 인프라를 갖춘 뉴질랜드 쿠뮤 필름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와 손잡고 영화·영상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10일 피터 유 쿠뮤 필름스튜디오 대표가 전주시청을 방문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 투자 계획 및 아시아 제2 스튜디오 건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투자 환경 조성, 제도 개선, 부지 확보, 행정적 지원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뮤 필름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영화 제작 시설로, 약 27만1074㎡(8만2000평) 규모의 대형 촬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선호하는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영화 산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전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과 함께 음향·조명·소품 등 관련 산업 전주 유치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한국법인을 개소하며 투자 논의가 본격화됐다.

 

시는 이후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공식 발표하고, 제2 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부지 마련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 개선, 산업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을 전주시 미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피터 유 대표는 “전주시는 영화·영상산업을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여줬다”며 “전주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2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갖고 전주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2 스튜디오 건립은 전주가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향후 쿠뮤 필름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영화 제작 인프라 확충은 물론, 관련 산업 집적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해 전주를 아시아 대표 영상산업 거점 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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