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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갈무리’ 기획전 개막

토기부터 사진까지… 인간의 기록과 저장의 역사 조명

 

김제시가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서 기획전 《갈무리 – 삶을 담고, 기억을 잇다》를 개막하며, 인간이 시대와 문화를 넘어 삶을 기록해 온 다양한 저장 방식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시는 12일부터 2026년 8월 3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은 토기·문자·그림·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류가 삶을 기록하고 기억을 보존해 온 과정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활유물을 중심에 두고 ‘저장’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행위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초기 생존을 위한 곡식 저장에서 시작해 문자 기록, 시각 기록 기술의 발달로 확장된 저장의 흐름을 관람객이 한눈에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공간에는 곡물 저장용 토기와 목기, 종이 위에 남긴 기록물, 사진과 필름 등 다양한 시대의 매체들이 나란히 배치돼 기록 방식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기록의 의미와 저장 기술의 진화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동체의 역사 형성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 돌아보는 해설 콘텐츠도 마련됐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흙으로 빚은 토기에서 종이의 기록, 빛으로 남긴 사진까지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저장과 기록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벽골제 농경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인류 보편의 기록 문화를 함께 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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