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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형 ‘나눔곳간’, 정부 복지 모델로 확장

‘그냥드림’ 국가 시범사업 연계…현장 검증된 위기 대응 체계 주목

 

익산시가 지역에서 축적해 온 ‘다이로움 나눔곳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식료품 지원 시범사업인 ‘그냥드림’을 본격 시행한다. 지역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이 국가 정책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주목된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그냥드림’ 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나 질병, 실직 등으로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신속하게 물품을 제공하는 국가 차원의 복지 보장 정책이다. 소득 기준 중심의 기존 복지 절차에서 벗어나, 지원 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와 유사한 구조의 ‘다이로움 나눔곳간’을 선제적으로 운영해 왔다. 나눔곳간은 제도권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일상적·돌발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현장 중심의 즉각적인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과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사회 순환형 복지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복지 사업과 차별화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중앙정부가 ‘그냥드림’ 사업을 통해 지향하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새로운 정책을 일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검증된 지역 모델을 국가 정책과 연계·확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익산시는 다이로움 나눔곳간 운영 경험을 토대로 ‘그냥드림’ 사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그냥드림’은 주 2회, 하루 최대 25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위기 가구 발굴과 연계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나눔 모델이 국가 정책과 연결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복지 구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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