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 정책을 내놓았다. 부안군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유료 관광시설 입장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일부를 지류형 부안사랑상품권으로 반환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역경제 침체 속에서 관광을 통한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대상 시설은 부안영상테마파크와 부안청자박물관, 부안누에타운, 부안줄포만노을빛정원 등 관광객 방문이 잦은 유료 관광지다. 성인 기준 입장료 3000원을 납부하면 이 가운데 2000원을 지류형 부안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게 된다.
지급되는 지류형 부안사랑상품권은 관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2026년 한 해 동안 약 1억2000만 원 규모의 상품권 환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객 소비 확대와 생활인구 증가, 유료 관광지 활성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경 부안군 관광과장은 “입장료 환급 방식의 부안사랑상품권 지급은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관내 다양한 관광지와 상권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제도를 계기로 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