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 중인 국립해양도시과학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김제시는 지난 11일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보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국립해양도시과학관 조성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해양수산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용역 수행기관인 ㈜미래비전그룹,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해양생명’ 중심 구상을 보완하고, 국립해양도시과학관으로서의 기능과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안에 따르면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은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해양도시’를 주제로, 해양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과학기술의 혁신 가능성을 전시·교육·체험하는 복합형 국립 전문과학관으로 조성된다. 해양생물이나 해양자원을 중심으로 한 기존 해양문화시설과 달리, 해양·에너지·도시 기술을 융합한 미래지향적 과학관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강조됐다.
특히 갯벌과 간척으로 형성된 새만금의 공간적 특성과 함께,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RE100 국가산업단지, 수상태양광·풍력 발전사업 등 지역 핵심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 정책 및 지역 발전 방향과의 부합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과학관은 김제시 진봉면 옛 심포항 부지(심포리 산 86 일원)에 건립될 계획이다. 새만금 고속도로 종점이자 동서도로의 시작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꼽힌다.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전북특별자치도 내 첫 국립 전문과학관으로서, 지역 간 교육·문화 격차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 전문과학관 확충을 위한 정부 정책과 연계해, 내년 1분기 해양수산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예타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용역은 국가 해양과학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을 위한 논리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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