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5.8℃
  • 흐림강릉 6.1℃
  • 연무서울 6.2℃
  • 구름조금대전 8.6℃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8.8℃
  • 맑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2℃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7.7℃
  • 구름조금금산 7.7℃
  • 맑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1.2℃
  • 구름조금거제 12.2℃
기상청 제공

익산, 방송·유튜버가 찾는 ‘미식 도시’로 떠오르다

미식 전담조직 신설·콘텐츠 확산 성과…“먹으러 가는 도시” 이미지 굳혀

 

유명 방송 프로그램과 영향력 있는 유튜브 채널에 익산 지역 음식점이 잇따라 소개되며, 익산시가 전국적인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는 17일, 올해 들어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소개된 지역 음식점이 모두 19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육회비빔밥과 소머리국밥, 콩나물국밥 등 세대를 이어온 대물림 맛집을 비롯해 전통 한식당, 분식집, 닭볶음탕·칼국수 전문점, 대만 음식점, 호프집까지 다양한 외식업소가 고루 포함됐다.

 

방송 이후 “익산에 이렇게 다양한 맛집이 있었느냐”는 반응과 함께 방문객 증가와 예약 문의 급증 등 실질적인 파급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시는 이를 일회성 화제나 우연한 성과가 아니라, 미식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가 자연스럽게 외부로 드러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맛’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여행 목적 가운데 ‘맛집·음식 체험’의 비중은 60%를 넘어서며, 경관이나 시설보다 ‘무엇을 먹을 수 있는지’가 여행지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

 

익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해 상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미식 정책을 전담하는 ‘미식산업계’를 신설했다.

 

이후 미식산업 소통 기반 조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개발과 품평회,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고구마순 요리 시식·전시, 권역별 관광지와 음식점·카페·숙박 정보를 아우른 ‘미식문화여행 가이드-맛따라 길따라’ 제작 등 미식 기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익산에 본사를 둔 향토 식품기업 하림의 계열사인 ㈜NS쇼핑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축제인 ‘NS푸드페스타’를 4년째 이어오며 미식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 축제는 전국 요리 경연, K-푸드 시식, 음식문화 강연, 미식 투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익산의 식품산업과 미식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미식 전담조직 신설부터 정책 실행, 축제 운영, 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익산은 ‘먹으러 오는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구체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방송 노출 효과를 계기로 방문형 미식 관광을 확대하고, 생산·가공·체험·관광이 연계되는 6차 식품산업 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은 풍부한 식재료와 오랜 전통, 탄탄한 외식 문화가 축적된 도시”라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주목받은 지금을 계기로 미식 정책을 한 단계 확장해 ‘먹으러 오는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