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고강도 재정 혁신을 통해 151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최고의 살림꾼 지자체로 공인받았다.
정읍시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0억 원의 시상금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세출 절감과 세입 증대 등 우수 사례를 발굴해 지방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재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총 186건의 사례가 제출되었으며, 정읍시는 전문가와 국민심사단의 최종 평가를 거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방세수 감소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구조 혁신을 단행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읍시의 이번 성과는 네 가지 분야의 강력한 혁신에서 비롯됐다. 시는 먼저 조직 효율화를 통해 행정 인력 58명을 감축하며 고정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성과가 미흡한 보조 사업을 정리해 재정안정화기금을 2022년 대비 4배가량 확대하며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재정 안전판을 구축했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사전 감사제를 대폭 강화했다. 부서별 전문직 공무원의 기술 감사와 외부 감사관 도입을 통해 총 4896건의 사업을 검토함으로써 62억 원의 예산 낭비를 사전에 차단했다. 아울러 예산 편성 전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긴축 재정을 실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정읍시가 재정 분야의 혁신과 개선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평가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의 흐름을 이어가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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