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시민을 위한 종합 가족 지원 공간인 ‘군산시가족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군산시는 19일 경암동에서 새롭게 건립된 군산시가족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군산대학교 총장 직무대리, 관계 기관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호원대학교 뮤지컬팀과 가족센터 다문화 합창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지며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군산시가족센터는 2020년 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기존 가족센터의 협소하고 노후화된 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82억4500만 원으로 국비 18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55억4500만 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연면적 209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가족센터와 생활문화센터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가족과 다문화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을 비롯해 공동육아 나눔터, 가족교육실, 가족상담실, 주민 자율공간, 다목적홀, 공동체 부엌 등 다양한 기능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 지원에 더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돌봄과 교육, 상담, 문화 활동을 한 공간에서 지원함으로써 시민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가족센터는 오랜 시간 시민들이 기다려 온 결실”이라며 “가족 형태와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는 시대에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앞으로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저출산과 가족 해체, 다문화 가정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가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공동체 회복과 가족 기능 강화,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가족 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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