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음식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따뜻한 풍경이 익산에서 펼쳐졌다.
익산시 음식문화연구회(회장 양원진)는 22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복지관 이용 어르신 400여 명에게 회원들이 직접 만든 동지팥죽을 대접했다. 이날 제공된 팥죽은 연구회 회원들이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손수 정성을 들여 마련했다.
동지팥죽은 예로부터 붉은 팥이 액운을 막고 한 해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절기 음식으로 전해져 왔다. 음식문화연구회는 이러한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동지마다 팥죽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양원진 회장은 “추운 겨울을 맞아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팥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전통 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음식문화연구회는 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품목연구회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익산 고구마(순) 축제’에서는 지역 특색 음식인 고구마순 김치를 선보이며 시민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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