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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둠벙에서 생태습지로…김제 벽골제의 변신

생물서식처 복원 완료…생태교육·휴식 공간으로 활용 기대

 

김제 벽골제 생태농경원 내 방치됐던 둠벙이 생태습지로 새롭게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김제시는 23일 벽골제 생태농경원 내 둠벙 생태습지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3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사업을 완료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개방에 들어갔다.

 

해당 지역은 생태환경 조사 결과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곳이다. 둠벙을 자연형 생태습지로 복원함으로써 논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수서곤충과 소형 어류 등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 여건을 개선해 안정적인 먹이사슬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벽골제 역사문화유산과 연계해 자연학습과 생태체험,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생태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생태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중식 김제시 환경과장은 “벽골제 생태농경원의 둠벙이 생태습지로 재탄생해 김제의 새로운 생태관광 자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의 일부를 자연환경 보전과 복원에 재투자하는 제도로, 김제시는 전액 국비 지원을 통해 방치된 둠벙을 자연 친화적인 생태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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