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3℃
  • 서울 4.1℃
  • 흐림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5.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9.0℃
  • 흐림부산 14.3℃
  • 흐림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6.1℃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11.1℃
  • 구름많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군산 선양동에서 맞는 새해 첫 해

‘2026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역사 품은 해돋이공원서 공동체 해맞이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군산시 선양동 해돋이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여는 해맞이 행사 ‘2026년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가 열린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사)군산발전포럼(의장 최연성)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선양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주민 참여형 해맞이 행사다.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는 201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매년 새해 첫날 시민들과 함께 해를 맞으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선양동은 ‘먼저 해가 뜨는 동네’로 불리며, 일제강점기 당시 시내 중심부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의 주거지로 형성된 곳이다.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지역은 소설 「탁류」의 주요 배경이 된 공간이기도 하다.

 

현재는 당시의 흔적을 따라 조성된 ‘탁류길’과 해돋이공원을 통해 군산의 근·현대사를 되새기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적 장소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희망과 바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당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인사들의 덕담, 시민 희망 인터뷰가 이어진다. 또한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떡국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과 함께 새해를 맞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출 시각에 맞춰 진행되는 해맞이 퍼포먼스다. 시민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각자의 소망을 담아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순간은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연성 군산발전포럼 의장은 “탁류길 해돋이 문화제는 규모보다는 의미를, 형식보다는 시민 참여를 소중히 여기는 행사”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새해를 향한 희망을 마음에 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