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뛰어나 기존 주력 품종인 ‘신동진’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벼 신품종 ‘전주684호’가 정읍시의 새로운 대표 품종으로 낙점됐다. 이에 정읍시는 이 품종에 걸맞은 참신하고 친근한 이름을 찾기 위해 대시민 공모에 나선다.
시는 지난 12일 개최된 2025년 제3차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그간의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품종이었던 전주684호를 정읍시 지역 맞춤형 품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정읍의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해당 품종의 특성을 알리고, 타 지역 쌀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이름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주684호는 2023년부터 진행된 현장 실증시험과 식미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신동진 품종과 비교했을 때 키다리병이나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에 강하며, 비바람에 벼가 넘어지는 쓰러짐(도복) 현상이 적어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쌀알이 맑고 깨끗하며 밥맛이 훌륭해 정읍 쌀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받는다.
명칭 공모는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되며 정읍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는 시청 또는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거나,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이름들은 대중성과 함축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친다. 시는 우수작 10건을 선정해 내년 1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신품종 쌀 20kg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주684호는 이상기후 속에서도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고심하여 선발한 품종이라며, 우리 지역 쌀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시민들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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