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과 자립 지원을 위한 전용 교육공간 조성에 나섰다. 학령기 이후 교육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평생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익산시는 24일 월성동 324-1 일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애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587㎡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35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센터 내부에는 교실과 특화사업장, 통합돌봄센터, 다목적실, 상담실, 심리안정실 등이 들어선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공간에는 무장애 설계(Barrier-Free)가 적용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가 문을 열면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훈련과 사회 적응 훈련, 직업 능력 개발 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공공 책임을 강화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배움이 멈추지 않는 환경 속에서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포용도시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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