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얼리 대표 기업들이 전북 익산에 둥지를 틀며 지역 주얼리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익산시는 제3일반산업단지 내 익산패션단지에 조성한 주얼리 임대공장 4개 동에 대한 입주가 모두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임대공장을 통해 기업들의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추고, 주얼리 산업의 집적 효과를 높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얼리 임대공장은 낭산면 구평리 일원에 4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각 동은 연면적 999~1,196㎡ 규모다. 단지 내에는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공간, 폐수처리시설 등이 함께 배치돼 주얼리 제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가 장비와 기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1·2호 공장에는 귀금속 제조·유통 전문기업 ㈜스태리그룹이 입주했다. 이 기업은 국내 코스트코 20개 지점과 캐나다 코스트코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2 소비자가 선택한 브랜드어워드’와 ‘2023 국민선호브랜드대상’에서 순금주얼리 부문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익산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고용 확대와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3호 공장에는 올해 3월 설립된 ‘익산귀금속제조업협동조합’이 들어섰다. 조합은 공동 생산과 원자재 공동 구매,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소속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4호 공장에는 수출 중심의 패션주얼리 전문기업 한신주얼리가 입주한다. 1997년 중국 청도에서 설립된 이 기업은 현재 운영 중인 성남 공장을 익산으로 이전해 국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와 집적산업센터, 도금동, 폐수처리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주얼리 산업 육성에 힘써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주얼리 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판로를 확보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한 것은 익산시 주얼리 산업 육성 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생산력 강화와 고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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