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의 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제시는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특별방역기간 동안 방역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거점 소독초소 3곳과 알 환적장 1곳, 농장 및 통제초소 12곳,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1곳 등 모두 17개 방역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알 개별 환적 산란계 농장의 차량·사람 이동 동선을 구획하고, 알 운반 차량 2차 소독과 축사 마당 자동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방역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야생조류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야생조류 퇴치기도 17곳에 설치했다.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한 정밀검사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월 1회였던 검사를 주 1회로 확대하고, 가금농가 주요 진출입로에는 축협 공동방제단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 차량, 광역 방제기를 투입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육용오리에 대해서는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동절기 사육 제한을 시행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고 있다.
앞서 지난 2년 연속 용지면 산란계 밀집단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현장 점검도 강화됐다. 지난 24일 강기수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 내 방역 소독초소를 직접 찾아 차량·대인 소독 이행 여부와 소독 장비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강기수 소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방역 인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차량 소독과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AI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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