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마면에 거주하는 쌍둥이 남매가 올해도 선행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금마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조해성·조해령 남매는 30일 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약 100만 원을 기탁했다.
남매는 2021년부터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매년 약 100만 원씩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기부금은 금마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내 교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특히 조해령 어린이는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머리카락 기부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선행으로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다.
남매의 어머니 정경아 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했다"며 "스스로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돕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따뜻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선 금마면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라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탁된 성금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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