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성별에 따른 당직근무 부담을 해소하고 양성평등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양성통합당직제’를 도입해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김제시는 그동안 남성 공무원이 평일과 휴일 야간 숙직을, 여성 공무원이 주말과 공휴일 주간 일직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당직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여성 공무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남성 공무원의 숙직 주기가 짧아지는 등 성별 간 근무 부담의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제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의견 수렴을 실시해 당직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고, 다수의 직원이 성별 구분 없는 통합당직제 도입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남녀 직원이 동일하게 일직과 숙직을 수행하는 당직 시스템을 마련했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직원은 당직근무에서 제외하고, 2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이거나 단독 육아 등으로 야간 근무가 어려운 직원에 대해서는 일직 위주로 편성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근무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김제시는 양성통합당직제 시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실 내 남녀 휴게공간을 분리하고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과 편의를 강화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양성통합당직제 시행 첫 근무자를 격려하며 “통합당직 운영을 통해 당직근무에 따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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