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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겨울에도 땀방울…전지훈련 명소로 자리 굳힌다

유소년·학생 선수단 450여 명 발길 이어져…체육 인프라가 지역경제 살렸다

 

고창군이 수준 높은 체육 인프라를 앞세워 겨울철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각지의 유소년과 학생 선수단이 잇따라 고창을 찾으며 지역 스포츠 마케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동계 전지훈련 시즌인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말까지 전주 기전중·고등학교 농구부를 비롯해 전국 씨름 초등부 선수단, 남양주시 한강리틀야구단, 전국 태권도 초·중등부 선수단 등이 고창에 체류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와 지도자는 450여 명에 이른다.

 

참가 선수단은 대부분 합숙 형태로 일정 기간 머물며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와 음식점 이용이 늘어나 겨울철 비수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전국 씨름 초등부 동계 전지훈련에는 전국 20개 팀이 참여해 고창 전용 씨름장과 체력단련실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기초 체력 강화부터 실전 기술 훈련까지 체계적인 일정이 운영되며 참가팀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호주와 중국 선수단 24명이 전국 태권도 초·중등부 전지훈련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고창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창 체육 인프라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고창군이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종합적인 체육시설 인프라가 있다. 스포츠타운에는 축구장 3면과 야구장 1면, 실내야구연습장이 조성돼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탁구와 배드민턴 전용구장, 풋살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종목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집적돼 있다.

 

군립체육관과 공설운동장 등 주요 공공체육시설도 함께 활용되며, 실내·외 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시설 운영은 선수단과 지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민 양대체전 개최를 앞두고 21억 원을 투입해 체육시설 전반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했다.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전지훈련 유치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창군수는 “외국 선수단 방문을 통해 고창이 국제 전지훈련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설 관리와 서비스 품질을 높여 선수단이 다시 찾고 싶은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체육청소년시설사업소는 동계뿐 아니라 하계 전지훈련과 각종 체육대회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종목별 맞춤형 유치 전략과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체육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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