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 공모에 선정되며 농촌 재구조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다.
대상지는 대산면 수덕·금성지구 일원으로, 시는 이 지역을 농촌 산업과 주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두 개 이상의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공간을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남원시는 ‘수덕 농촌융복합산업지구’와 ‘금성 농촌마을보호지구’를 결합한 전략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산면은 가루쌀 대규모 생산단지와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농업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동안 주거지와 공장·정미소·폐창고 등이 뒤섞이며 악취와 소음, 분진 문제로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금성지구에서는 생활환경을 저해하던 시설을 매입·철거하고, 그 자리에 체류형 생활 인프라를 구축한다. 스마트팜 교육생과 방문객을 위한 단·장기 체류 공간과 주민 휴식 공간인 ‘금성 힐링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덕지구에는 가루쌀과 원예작물을 활용한 체험·가공 중심 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생산에 머물던 농업 구조를 가공과 유통, 창업까지 확장해 지역 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농촌 환경 개선과 함께 청년 유입 기반을 강화하고,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진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농촌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팜 창업단지와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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