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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마을이 키우는 교육으로…지역 주도 교육자치 실험

교육정담회 열고 농촌유학·마을기금 등 사례 공유…“입시 중심 넘어 지역 기반 교육 필요”

 

전북 장수군이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교육자치 모델을 모색하며 ‘마을 중심 교육’ 실험에 나섰다.

 

장수군 풀뿌리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5일 ‘마을의 온기가 피어나는 학교, 그 뿌리가 되는 교육발전협의회’를 주제로 제9차 장수교육정담회를 열고, 지역 기반 교육 방향과 실천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학교와 교육청 중심의 기존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발제에 나선 양병찬 공주대 교수는 지역 소멸 위기를 교육 자치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시 중심의 중앙집중형 교육이 지역 인재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사람이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의 지역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5개 면 교육발전협의회의 사례도 공유됐다. 계북면은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 학생 전입을 이끌어냈고, 번암면은 야간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출신 멘토링을 통해 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산서면은 학생 귀가 지원 차량 운영과 함께 마을 주도의 교육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남면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수업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실험 중이다. 각 지역의 사례는 ‘마을이 학교를 보완하는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장수군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특수교육 지원, 지역 교육기금 등 다양한 과제를 정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정영 풀뿌리교육지원센터장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이 교육의 중심이 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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