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국제 스포츠 컨벤션 유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단기간에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스포츠 외교 플랫폼’ 확보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전주시정연구원은 4월 1일 ‘JJRI 이슈브리프 제18호’를 통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포츠어코드 유치를 제안했다. 이 행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인정한 각국 스포츠 연맹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비즈니스 컨벤션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스포츠어코드는 매년 전 세계 스포츠 지도자 1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로, 전시와 콘퍼런스, 네트워킹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이다. 세계 경제포럼이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회의체라면, 스포츠어코드는 국제 스포츠계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이는 핵심 무대로 평가된다.
실제 개최 효과도 상당하다. 2024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약 47억 원 규모의 직접 경제 효과와 5000박 이상의 숙박 수요가 발생했으며, 이후 200건 이상의 국제행사 유치 기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올림픽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전주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인도와 카타르, 튀르키예 등 경쟁 도시들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핵심 인사들과의 직접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주 컨벤션센터 준공 시점과 연계해 2028년 스포츠어코드 유치를 목표로 단계별 추진 전략도 제시됐다. 주요 내용은 국제 수준의 회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옥·미식·전통문화 등 지역 자산을 스포츠와 결합한 콘텐츠 개발이다.
또한 민관 협력 기반 수익 구조 설계와 국가 차원의 지원 확보, 행사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연구원은 해당 행사를 유치할 경우 올림픽 유치 기반 확보, 도시 브랜드 상승,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전주의 운영 역량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스포츠어코드 유치는 전주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지역의 강점을 국제 무대에서 보여줄 기회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방 도시가 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시의 이번 전략은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올림픽 유치’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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