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유럽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영국을 선택하며 지역 식품 산업의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 통로 확보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입체형 진출 전략’이 특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을 포함한 방문단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식품 유통기업 코리아 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이 영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협력은 한·영 자유무역협정 개선으로 수출 여건이 완화된 시점과 맞물려 추진됐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중동 정세 등 외부 변수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익산시는 유통망 확보에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 분석에도 나섰다. 방문단은 영국 대형 유통업체 Tesco 매장을 찾아 소비자 선호와 제품 진열 방식 등을 점검하며 유럽 시장 맞춤형 진출 전략을 구상했다.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도 병행됐다. 유럽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뉴몰든 코리아타운 공익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현지 교류 기반을 확대하고, 문화와 경제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익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과 수출 지원 체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익산 식품 산업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단일 국가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장 가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정헌율 시장은 “영국을 유럽 진출의 발판으로 삼아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방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 속에서, 익산의 이번 행보는 ‘유통망·네트워크·정책 지원’을 결합한 해외 진출 모델로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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