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이 단순 통행 공간을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전주가 전주천 일대에 사계절 꽃밭을 조성하며 친수형 여가 공간 확장에 나섰다.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인근 전주천 남천교 일원 유휴 하천부지 약 1200㎡에 계절별 꽃밭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조성은 하천 경관 개선과 함께 산책로 이용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 녹지 조성이 아닌 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을 통해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구조다.
꽃밭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된다. 봄에는 수선화와 붓꽃, 여름에는 부처꽃과 향등골, 가을에는 청하쑥부쟁이와 파니쿰 등이 심어져 시기마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전주정원산업박람회와도 연계한다. 이달 중 전주천 싸전다리에서 오목교 구간에 거점형 정원을 추가 조성해 꽃밭과 연계된 경관 축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도심 하천을 ‘경유 공간’에서 ‘체류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자연 요소를 활용한 경관 개선이 시민 휴식 공간과 관광 자원으로 동시에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주시는 향후 전주천뿐 아니라 삼천과 건산천 등 다른 하천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도심 전반의 친수 공간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수 건설안전국장은 “전주천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자연과 경관이 어우러진 하천 조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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