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해 농가에 큰 손실을 입혔던 ‘벼 깨씨무늬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규산질 비료 살포와 철저한 토양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깨씨무늬병은 대개 토양이 척박하거나 생육 후기 영양분이 고갈될 때 고온다습한 기후를 틈타 번진다. 특히 이삭이 패는 시기 이후 잎과 알곡에 갈색 반점을 남겨 쌀의 수율과 품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센터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3월 중하순까지 규산질 비료를 살포해 토양 내 유효규산 농도를 높일 것을 권고했다. 규산은 벼의 표피 세포를 단단하게 만들어 병원균의 침투를 억제하는 ‘천연 방패’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매년 볏짚과 퇴비 등 유기물을 충분히 환원해 기초 지력을 끌어올리고, 중간 물떼기를 통해 불필요한 양분 유출을 막는 정밀한 물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종자를 통한 전염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도 중요하다. 병원균이 종자 껍질에 잠복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소독과 함께 출수기 이전 두세 차례의 예방 방제가 필수적이다. 시는 현재 지역 농협 공동육묘장을 대상으로 발아율 및 품종 순도 검사를 지원하며 고품질 육묘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깨
정읍시립박물관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흙 속에 숨겨진 역사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어린이 국가유산 발굴체험’을 본격 가동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정읍시는 이달부터 5월까지 관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29개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발굴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교육에는 총 602명의 어린이가 42회에 걸쳐 박물관을 방문해 생생한 고고학 탐구 활동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 내 마련된 전용 발굴 체험장과 야외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은 고고학자들이 사용하는 전문 도구를 들고 모래 속에 숨겨진 유물을 조심스럽게 발굴하며, 현장 전문가로부터 해당 유물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정읍의 옛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22년 첫 운영 이후 매년 1,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의 대표 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아이들에게 발견의 성취감과 문화유산 보호의 필요성을 동시에 일깨워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발굴 체험은 우리 아이들이 정읍의 뿌리를 직접 확인하고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정읍시 신태인도서관이 오는 4월, 우리 시대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로 그려내는 이기호 소설가를 초청해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기호 작가는 오는 4월 4일 토요일, 신태인도서관에서 ‘소설의 쓸모’를 주제로 지역 독자들과 마주한다. 이번 강연은 문학이 우리 삶에서 어떤 위로가 되고, 타인에 대한 ‘공감’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99년 등단 이후 동인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을 석권하고, 지난해 대산문학상까지 거머쥔 이 작가는 명실상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다. 그는 이번 자리에서 최근 펴낸 신작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을 화두로 삼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보통의 일상이 어떻게 매력적인 서사로 변모하는지 그 과정과 비결을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 참여 신청은 정읍시립도서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기호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통해 시민들이 문학을 일상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 저서로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
정읍시가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거리를 누비는 배달·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일상 속 휴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취약노동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2,450만 원을 확보, 민간 상가를 활용한 혁신적인 이동노동자 휴게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정형 거점 쉼터’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시는 기존의 별도 사무실 형태 쉼터가 노동자들의 실제 업무 동선과 동떨어져 이용률이 낮았던 점에 주목했다. 대신 접근성이 뛰어난 관내 카페와 편의점을 쉼터로 지정함으로써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쉴 수 있는 ‘민간 협력형 모델’을 전격 도입했다. 실질적인 혜택도 풍성하다. 시는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소정의 교육을 마친 이동노동자에게 지정 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6만 원 권 선불카드를 배부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는 편안한 휴식을 보장받고, 참여 상가는 매출이 증대되는 ‘노동-경제 상생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정읍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근로자종합복지관 3층)를 통한 무료 법률 및 노동 상담도 병행하며 취약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촘촘히 짤
전북특별자치도의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지역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지역정착형 계약학과’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직업계고 농생명·바이오 분야 졸업생 27명이 원광대학교 계약학과에 최종 입학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북교육청, 전북도청, 원광대 등 6개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결실로, 지역 인재가 타지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 교육과정이다. 이번 계약학과는 입학생들이 기업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주중에는 온라인 수업, 주말에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일·학습 병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눈에 띈다. 1학년 등록금은 도청과 대학이 50%씩 부담해 전액 지원하며, 2~4학년은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을 통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농생명·바이오 분야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공업, 상업, 가사 계열까지 계약학과 운영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지숙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지역정착형 계약학과는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장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직
정읍교육지원청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청렴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교문 앞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색 홍보 활동을 펼쳤다. 13일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최용훈)은 동신초등학교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일상 속 청렴 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기존의 무거운 형식을 탈피해 경쾌한 청렴송과 친근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정읍교육지원청 청렴 서포터즈가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형태의 ‘청렴 6덕목(정직, 책임, 존중, 배려, 공정, 절제)’ 포스터는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청렴 메시지가 담긴 간식을 나누며, 거창한 구호가 아닌 ‘일상 속 작은 정직’이 청렴의 시작임을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페인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오는 20일에는 한솔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시 한번 소통형 청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용훈 교육장은 “아이들이 등굣길에서 만난 작은 재미가 청렴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마음속에 새기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호흡하며 청렴한 교육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임실읍이 주요 시가지 도로변에 계절의 변화를 담은 꽃길을 조성해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선사한다. 13일 임실읍은 시가지 경관 개선과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해 ‘2026년 주요 도로변 꽃길 조성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3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상가와 식당이 밀집한 핵심 통행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사업 구간은 임실읍의 중심부인 ▲1구간(임실축협 삼거리 ~ 농협중앙회 삼거리)과 ▲2구간(농협중앙회 삼거리 ~ 임실교)이다. 임실읍은 봄철 팬지 식재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무더위에 강한 메리골드, 가을에는 은은한 향의 국화를 순차적으로 심어 계절별 특색을 살릴 예정이다. 단순한 식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관수와 제초 작업, 고사 개체 보식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도 병행한다. 특히 고온기인 여름철에는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가을철 국화 개화 시기에는 집중적인 수분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꽃길을 오랫동안 유지할 방침이다. 송기찬 임실읍장은 “도로변에 피어난 꽃들이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는 위로를,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임실’의 이미지를 심어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실군이 7만 년 전 구석기 인류의 찬란한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긴 ‘가덕리 하가유적’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13일 임실군은 최근 임실문화원에서 구석기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리 하가유적 국가사적 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적의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가덕리 하가유적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총 9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약 3만여 점의 석기가 출토된 대규모 유적이다. 특히 지난해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의 조사 결과, 약 7만 년 전(BC 71,730±8,600)이라는 절대연대값이 도출되면서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거점으로 삼았던 ‘캠프 유적’임이 입증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일본열도의 구석기 문화와 연관된 ‘나이프형 석기’와 ‘각추상석기’가 함께 출토되어, 당시 동북아시아 인류의 이동과 기술 교류를 연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섬진강의 풍부한 자원과 석기 제작에 용이한 지형적 이점은 하가유적을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광역 기술 활동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하가유적은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순창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지급에 맞춰 상대적으로 소비 인프라가 부족한 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생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지역 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13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농협 순창군지부에서 농협, 지역자활센터, 주민자치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기본소득 면 지역 서비스 연계 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기본소득이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로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의 물길’을 트는 데 목적을 뒀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 편의를 위한 4대 핵심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눈길을 끈 ‘온정장터’는 농특산물과 생필품을 싣고 마을 단위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장터 서비스다. 농협과 자활센터가 협력해 판매와 배달을 지원함으로써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장보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또한 시는 행정안전부의 ‘식품사막화 대응 신선식품 배송사업’ 공모를 준비하며, 면 지역 하나로마트의 품목 확대와 농협-주민자치협 간의 ‘지역 소비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본소득이 지역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관내에서 소비되는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본소득의 성공은 주민들이 지역
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에 맞춰 지역 물가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서민 경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선제적인 물가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13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청 회의실에서 조광희 부군수 주재로 관련 부서 팀장들과 외식업·이미용·학원·소상공인협회 등 지역 민간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으로 늘어난 지역 내 소비가 물가 상승으로 상쇄되지 않도록 행정과 민간이 공동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을 공유하고, 외식비와 생필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합리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은 이를 위해 즉각적인 ‘물가안정 TF팀’을 가동한다. TF팀은 주요 생활물가 품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격 변동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와 밀접한 개인 서비스 업종과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해 체감 물가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광희 순창부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려면 물가 안정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