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마을 환영회’를 열며 정다운 공동체를 가꾸고 있다. 정읍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정착 5년 이내의 귀농귀촌인을 중심으로, 농촌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회’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참석자들은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환영회는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는다. 귀농귀촌인은 마을살이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실을 배워가고, 기존 주민들은 새 이웃의 손을 맞잡는다. 영농 정보와 생활 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키우는 이 시간은 마을 공동체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월 옹동면 용호마을에서 시작된 환영회는 지금까지 7개 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15개 마을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용호마을에서는 귀농귀촌학교 13기 수료생인 옥윤종 씨가 동기들과 함께 만든 인절미 떡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더했다. 옥 씨는 “정읍시에서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정읍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정읍
정읍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이 한데 모이는 문화예술 축제 ‘2025 늘푸른 청소년문화제’가 오는 14일,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우천 시 정읍체육관으로 변경) 이번 행사는 한국BBS 전북연맹 정읍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해 열리는 청소년 문화예술 행사다. 지역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며, 문화예술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자아실현을 돕는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같은 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정읍시 청소년문화체육관 주관의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진행된다. 3D펜 체험, 미니피규어 만들기, 로봇 배틀, 드론 비행 등 총 15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돼, 참여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경연대회 본선이 열린다. 정읍 청소년들로 구성된 댄스, 보컬, 락밴드 팀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기량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늘푸른 청소년문화제는 매년 정읍시 청소년 어울림마당과 연계해 개최되고 있으며,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지역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들의 관심 속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교육공무직원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특히 사서 직종을 대폭 확대 선발해 ‘책 읽는 학교’ 조성을 위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북교육청은 12일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262명의 명단을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선발된 인원은 총 7개 직종으로, 이들은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각급 학교 및 기관에 배치될 예정이다. 직종별 합격자는 △사서 86명 △교무실무사 6명 △조리실무사 135명 △특수교육지도사 31명(장애인 포함) △교육복지사 2명 △사회복지사(Wee센터) 1명 △과학문화해설사 1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서 채용 확대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독서교육을 주요 과제로 삼고, 도서관 중심의 학교문화 구축을 위한 인력 확충에 나섰다. 이는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전북교육청의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 전북교육청은 “전문 사서 배치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책 읽는 학교 문화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합격자들은 별도의 채용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친 뒤, 교
전북특별자치도익산교육지원청이 학교 행정의 미래를 AI와 함께 그려가고 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12일부터 이틀간 유·초·중·고 행정실장 52명을 대상으로 충남 아산시 과학교육원에서 인공지능(AI)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10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행정혁신의 실현을 위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다. AI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넓히는 한편, 이를 교육 행정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연수 참가자들은 AI 기술의 기초 개념과 주요 활용 사례를 학습하고, 교육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실습과 토론을 진행했다. 행정실장들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맞는 행정 서비스의 방향과 질적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가 단기적인 교육행정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교육지원 시스템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활용과 관련해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정보 관리 등 행정업무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는 전문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수에서는 AI
임실군과 장수군의 청년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 혁신과 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나눴다. 임실군 주니어보드는 지난 5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장수군 주니어보드와 함께 ‘주니어보드 합동 워크숍’을 열고, 양 자치단체 간 혁신문화 교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두 지역 주니어보드가 공동 기획한 행사로, 조직 내 청년 공직자들의 역할을 되짚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서로의 운영 노하우를 나누며 행정 내 청년의 시선과 목소리를 확인하고, 보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임실군 주니어보드는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과제와 성과들을 소개했다. 특히 ‘꿀팁 모음집’, ‘과 서무의 모든 것’ 등 일선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2년여의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직문화 개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실군 주니어보드는 2022년 9월 출범한 청년 공직자 회의체로, 7급 이하 실무자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실무자 중심의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전북 순창군이 지역 청년의 삶을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청년통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통계는 순창군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특화통계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말 공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청년통계 개발을 통해 교육, 일자리, 주거,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층의 삶의 질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순창군은 지난해부터 통계청과 협력해 지역에 특화된 통계 개발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군은 생애주기 중 경제·사회적 삶의 기반이 형성되는 청년기에 주목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통계를 개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통계 작성은 행정기관이 보유한 업무자료를 연계·가공하는 ‘행정(가공)통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실질적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핵심 지표를 우선 선별하고, 청년의 삶 전반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창군은 지난 4월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부문에서 총 79개 통계 지표를 선정했다. 분석 대상은 2024년 12월 말 기준 순창군에 주민등록이 된
지역 구직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정읍시 취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현장 채용과 맞춤형 상담이 함께 이뤄진 이번 박람회는 단순 채용 행사를 넘어 구직자에게 실질적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정읍시는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읍 실내체육관에서 ‘2025 정읍시 취업박람회’를 열고,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구직과 상담, 부대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정읍시와 정읍 일자리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정읍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청년, 중장년, 시니어, 장애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채용관과 홍보관, 체험형 부대행사 등이 마련돼 각자의 구직 목적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람회에 앞서 정읍 일자리지원센터는 ㈜케이넷을 비롯한 9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고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센터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고용의 흐름을 이어가는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채용관에는 지역 기업과 3대 국책 연구소 등 총 20개소가 참여해
전북 정읍시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전방위 인구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12일 ‘시민이 힘이다! 정읍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구사랑 범시민운동’ 캠페인을 열고, 전입 유도와 체류 확대, 외국인 정주 지원을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정읍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구 10만 명 유지와 생활인구 50만 명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입 독려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정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사랑 캠페인의 핵심은 ‘정읍愛 주소갖기’, ‘정읍愛 머무르기’, ‘정읍愛 함께살기’로 요약된다. ‘정읍愛 주소갖기’는 실거주자 전입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시는 정읍에 살면서도 주소는 다른 지역에 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입지원금, 출생축하금, 육아수당, 대학 신입생 장학금, 청년 이사비 및 대출이자 지원, 귀농인 정착금, 장수 어르신 축하물품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홍
정읍시 감곡면 이장협의회가 주택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며 공동체의 따스한 연대를 실천했다. 지난 6월 1일, 감곡면 승방리 방남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한 채가 전소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감곡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영배)는 6월 10일 화재 피해 가정을 직접 찾아 위로를 전하고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감곡면 49개 마을 이장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김영배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임원들이 함께 피해 주민을 방문해 정성을 전했다. 김영배 회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께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장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감곡면 이장협의회의 따뜻한 나눔은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커상 후보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소설가 정보라가 정읍을 찾아 시민들과 문학 속 환상의 세계를 나눈다. 정읍시는 ‘저주토끼’의 저자이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설가 정보라 작가가 오는 14일 오후, 신태인도서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초청 강연은 한국 신화와 전설 속 ‘용’을 주제로, 전통과 상상이 만나 이루어지는 환상 문학의 세계를 시민들과 함께 탐색할 예정이다. 정보라 작가는 연세대학교에서 인문학을 공부한 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러시아동유럽지역학 석사 과정을, 인디애나대학교에서는 슬라브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2014년 ‘씨앗’으로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22년 ‘저주토끼’로 세계적인 권위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올해는 ‘너의 유토피아’로 필립 K. 딕 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는 등, 한국 SF·판타지 문학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최근 출간된 ‘아이들의 집’을 비롯해 ‘한밤의 시간표’,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고통에 관하여’ 등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