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이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국악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새해의 문을 연다. 전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46회 정기연주회이자 신년음악회 ‘진화 Ⅵ’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말이 상징하는 생동감과 힘찬 기운을 국악관현악과 협주곡,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공연의 시작은 몽골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깨어난 초원’과 ‘말발굽 소리’가 연다. 광활한 초원의 생명력과 질주하는 말의 기상을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관객을 몰입시키는 무대다. 이어 입춤을 위한 국악관현악 ‘허튼’에서는 즉흥성과 자유로운 감정 표현이 살아 있는 춤과 음악의 조화를 선보인다. 민요의 흥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신민요연곡’, 전설 속 명마의 이야기를 담은 25현 가야금 협주곡 ‘절영의 전설’, 힘찬 음색이 돋보이는 태평소 산조협주곡 ‘SOI’가 차례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관현악곡 ‘금잔디–고구려와 통일을 위하여’가 장식한다. 웅장한 선율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새해의 희망과 도약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가야금 협연자 이수은과 태평소 김경수를 비롯해 무용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
남원시가 제96회 춘향제를 앞두고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참가자를 오는 2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모집한다. 춘향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국적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춘향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 춘향을 새롭게 조명한다. 참가 대상을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 국적자까지 확대해,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형 콘텐츠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단순한 미인 선발이 아니라 전통적 아름다움과 함께 춘향의 정신과 가치에 대한 이해, 글로벌 감각과 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국적에 제한이 없으며, 자세한 모집 요강은 남원시 누리집과 춘향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예선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은 오는 4월 30일 열리는 제96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단이 전 과정에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회 수상자는 남원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내외 문화행사 참여와 홍
완주군 삼봉신도시에 생활문화 거점 역할을 할 고운삼봉도서관이 준공되며 지역 문화 기반 확충에 한 걸음 다가섰다. 완주군은 29일 고운삼봉도서관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 윤수봉·권요안 도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도서관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고운삼봉도서관은 연면적 296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됐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돌봄과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설계돼 주민 생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층별로는 1층에 삼봉민원센터와 공부방,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섰고, 2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공동육아나눔터가 마련됐다.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청소년자료실, 다목적강당, 동아리실 등이 조성돼 전 연령층의 이용 수요를 폭넓게 반영했다. 완주군은 준공 이후 7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 개관 전까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인증 취득을 비롯해 도서 확충과 전산시스템 구축, 지역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제시가 걷고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삼천리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제시는 26일 이현서 부시장을 주재로 시의원과 관련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삼천리길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기본 구상’에 맞춰 김제를 지나는 노선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방향을 논의하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관내 삼천리길 노선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설정하고, 거점마을 조성과 휴식·편의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순한 보행로 조성에 그치지 않고, 김제만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길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활인구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가 지정 명승지인 망해사와 만경강 낙조, 새만금 일원 등 김제의 대표 경관과 역사적 자산을 삼천리길과 연계해 ‘걷고,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현서 김제시 부시장은 “시민과 탐방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를 구축
고(故)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이 완간 30주년을 맞아 서울 남산에서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혼불문학관은 『혼불』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최명희 작가의 육필 편지와 사진 등 소장 자료를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문학실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특별 전시 공간은 3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작가의 문학 정신과 『혼불』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남산도서관 문학실 관계자는 “혼불문학관에서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구성할 수 있었다”며 “서울 시민들이 한국 문학의 중요한 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혼불문학관 관계자 역시 “작가의 숨결이 담긴 자료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소개되는 만큼 『혼불』의 가치와 감동이 더 널리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혼불』은 1981년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품으로,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월간 신동아에 연재됐다.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을 배경으로 1940년대 남원 지역의 삶과 풍속을 관혼상제와 음식 문화 등을 통해 정교하게 그려내며, 한국 현대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혼불문학관은 앞으로도 최명희 작가
군산시립교향악단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고전 오페라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했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의 제165회 정기연주회 콘서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지난 22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이명근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주요 장면과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화려한 무대 장치와 연출을 최소화하고 음악과 노래에 집중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은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에 담긴 음악적 아름다움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구은경, 테너 강훈, 바리톤 허종훈이 출연해 각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군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해설자 허철의 설명은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작품을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평일 저녁 공연임에도 객석은 고르게 채워졌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지며 무대의 여운을 나눴다. 예술의전당 심종완 과장은 “콘서트 오페라 형식을 통해 시민들이 오페라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후백제 왕도 전주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로 종광대 토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종광대 일대가 후백제 연구의 공백을 메울 핵심 공간이라며 보존·정비와 광역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2일 종광대 토성을 조명한 ‘JJRI 이슈브리프 제14호’를 발간하고, 현지 보존이 추진되는 종광대 2구역에 후백제 최초의 실물 유적인 토성과 함께 유물 산포지가 다수 확인돼 연구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2008년 전주시에 보낸 공문에서 종광대 구역 사업부지 내 유물 산포지 2개소의 존재를 언급하며, 발굴 조사 시 유적 확인 가능성이 높아 사업계획 조정이나 장기간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가능한 범위에서 현상 보존 방안 검토가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연구원의 분석에서 전환점은 2024년 1월 시작된 시굴·정밀 발굴 조사다. 사업부지 일부 발굴 결과, 그동안 지도와 문헌에만 남아 있던 후백제 도성 성벽으로 해석 가능한 축성 구조가 확인됐다. 종광대 2구역에서는 기반층–와적층–판축층으로 이어지는 축성 양상이 나타나, 종광대가 단순한 토루가 아니라 후백제 전주 도성의 외곽 방어체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군산시립도서관이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황석영을 초청해 시민과 만나는 특별한 문학의 장을 연다. 군산시립도서관은 22일 오후 7시 도서관에서 ‘군산작가 특별강연’을 열고, 황석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할매’ 출간을 기념하는 강연과 대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시민들의 일상에 인문학적 온기를 더하기 위해 기획된 ‘인문 특화 프로그램’의 하나다. 앞서 진행된 백수린 작가 초청 강연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그 흐름을 잇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강연은 최근 출간돼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설 ‘할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문학평론가인 류보선 교수가 대담자로 참여해 황석영 작가와 작품 세계, 소설에 담긴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할매’는 군산 하제마을의 600년 된 팽나무 ‘할매’를 화자로 내세운 작품으로, 군산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담아낸 점에서 지역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론가의 해석과 작가의 생생한 육성이 어우러져 작품 속 군산의 서사가 입체적으로 조명될 전망이다. 도서관관리과 관계자는 “백수린, 황석영 작가 등 국내 최고의 작가들과 시민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전통문화에 미래 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주시와 (재)전주문화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는 16일 전주시장실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심규하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에 미래형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문화도시 전주의 중장기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전통문화 기반 융합예술 콘텐츠 개발과 확산을 비롯해 미래문화 분야 공동 이슈 발굴과 연구 수행, 포럼과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 개최, 학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 창작과 연구 역량, 전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 기획·운영 경험, 전주시의 행정적 지원이 결합되면 전통문화의 현대적 해석과 미래문화 콘텐츠 구현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문화의 가치 확산을 넘어 미래
부안 군민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만들고 표현하는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부안미디어센터는 2026년 제1기 미디어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월부터 4월까지 운영되며, 디지털 기기 활용 기초부터 AI 기반 콘텐츠 제작까지 단계별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개설 과정은 태블릿 드로잉과 이모티콘 제작, 스마트폰·컴퓨터 활용 입문, AI를 활용한 블로그·오디오 콘텐츠 제작, 단편영화 제작 등 모두 6개 과정이다. 연령과 숙련도에 따라 난이도를 나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부터 창작 활동에 관심 있는 군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의 핵심은 ‘생활밀착형 실습’이다. 스마트폰·컴퓨터 과정에서는 촬영과 파일 정리, 문서 작성, 인터넷과 메신저 활용 등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능을 다루고, 창작 과정에서는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단편영화 제작 과정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배우며 일부 수업은 외부 촬영을 포함해 실제 제작 환경을 경험하도록 운영된다. 완성된 결과물은 공모전 출품이나 외부 채널 제출로 연계해 성과로 이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