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늦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특별한 야간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김제시 중심부에 위치한 국가사적 제482호 ‘김제군 관아와 향교’ 일원과 인근 전통시장에서 ‘2025 김제 국가유산 야행’이 열린다. 올해로 7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행사는 지역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조선시대를 테마로 한 신분체험, 공포체험, 먹거리 장터 등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단순한 관광행사를 넘어 국가유산의 가치와 지역의 역사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야간 문화 향유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역할극 ‘웰컴투조선’과 공포 체험 ‘조선귀담’이다. 신분체험은 관람객이 양반, 상민, 포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조선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아이들은 양반 행차의 호위병이 되고 어른들은 포졸이 되어 조선 시대 거리의 질서를 유지하는 등 몰입형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정교하게 구성돼 실감 나는 현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선귀담’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의 삶과 지역사회가 연결된 창의적 교육과정 지원을 확대한다. 전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개설할 수 있는 교육감 승인 과목 7종을 새롭게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승인 과목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나 ▲온고일신 ▲디지털 완주 ▲완주에서 세계로 ▲남원을 걷다 ▲지리산 용성길 ▲마이골에서 세계로 등이다. 학교자율시간은 지역과 학교의 특색을 반영해 개발·운영되는 교육과정으로,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변화 중 하나로, 중학교 3년 동안 최소 한 학기 이상 편성·운영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과목 개발 연수, 신설 승인 절차 안내, 편성·운영 참고자료 보급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북교육청 자체 개발 교재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나’, 한문과 인성을 융합한 ‘온고일신’이 이번 승인 과목에 포함돼 각 중학교에 안내됐다. 또한 2026학년도 보급을 목표로 미래 농생명 산업 관련 과목을 개발 중이며,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완주교육지원청에서는 ‘디지털 완주’, ‘완주에서 세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29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8월 12일 치러진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75명, 중졸 185명, 고졸 913명 등 총 1,173명이 응시했으며, 초졸 46명, 중졸 134명, 고졸 658명 등 총 838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중 최고령은 초졸 84세, 중졸 87세, 고졸 83세였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11세, 중졸 11세, 고졸 13세로 세대를 아우르는 합격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합격증서는 우편 수령 신청자는 2~3일 후 받아볼 수 있으며, 방문 수령 신청자는 29일 오후 3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응시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수령 가능하다. 성적조회는 도교육청 누리집 ‘개인별공개시스템’에서 29일 오전 10시부터 9월 17일 오후 6시까지 본인에 한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 등 관련 서류는 정부24, 각급학교 행정실, 도교육청 고객지원실, 교육지원청 민원실, 행정복지센터 무인민원발급기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김낙훈 교원인사과장은 “이번 검정고시를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모든 분들께
정읍 동신초등학교 4학년 한예승 학생이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쉽게 넘어지지 않는 흡착 회전식 안전 컵 손잡이’를 발명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발명대회로, 올해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총 1만 3,0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예승 학생은 “뜨거운 코코아가 담긴 컵이 넘어지면서 손에 화상을 입었던 경험을 통해 기존 컵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됐다”며 “여러 과학적 원리를 창의적으로 적용해 보다 안전한 컵 손잡이를 만들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 학생을 지도한 박진 교사(정읍 동신초)는 학생 작품 지도 성과를 인정받아 전북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인화동 도시재생의 성과와 주민들의 문화적 성취를 시민과 함께 나눈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9일까지 익산솜리문화의 숲 2층 솜리화랑에서 전시 '꽃피는 인화동, 민화로 물들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민어울림센터인 '익산솜리문화의 숲' 활용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된 민화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인화동 주민을 비롯한 익산시민들이 교육을 거쳐 완성한 민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호작도, 연화도, 문화도, 책가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작품은 시민들의 열정과 성취를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민화 교육은 단순한 기법 습득을 넘어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의 핵심 목표인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 계기를 제공했다.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도시재생지원센터(063-859-7466)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도시재생 공간이 단순한 시설을 넘어 시민의 삶과 문화를 이어주는 생활 거점으로 자리매
익산시는 '2025 익산 장애인펜싱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익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 장애인 스포츠연맹(World Abilitysport)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펜싱협회와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해 열린다. 세계 33개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패러게임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이자, 패럴림픽 다음으로 랭킹포인트가 높은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전 세계 장애인펜싱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회는 9월 2일 에페와 사브르 종목으로 여정을 시작하며, 다음날인 3일 오후 6시 공식 개회식을 통해 본격적인 대회의 서막을 연다. 이후 남녀 플뢰레·사브르·에페 종목의 예선과 본선이 연이어 진행되고, 7일 단체전을 끝으로 6일간의 치열한 레이스를 마무리하게 된다. 익산시가 국제장애인스포츠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이번 대회는 지역 스포츠 기반의 우수성과 시민의 자발적인 환영 문화, 포용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김완길 대한장애인펜싱협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유치하고 준비해 온 모든 관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김용재) 바이오식품과 학생팀 ‘벌레벌떡’(지도교사 윤보영)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한 **‘2025 농산업 실전 역량강화 경진대회’**에서 창업분야 고등부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벌레벌떡팀’은 이은별(팀장), 류민정, 장하늘뜰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미래 대체식품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을 활용해 밀웜 소시지와 번데기 에너지바를 제품화해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지속가능성과 시장성, 청소년 창업 아이디어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는 이미 2023년 같은 주관 기관의 ‘푸드테크 진로이음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해 다시 도전해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거머쥐며 전국적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팀장을 맡은 이은별 학생은 “많은 지도를 해주신 선생님과 팀원들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 더 의미가 크다”며 “3학년을 보람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재 교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역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현장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여름방학 동안 도내 IB 후보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진행한 IB 인스쿨 워크숍과 IB 연수가 교사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인스쿨 워크숍은 학교 요청에 따라 개설되는 IB 공식 연수 프로그램으로, 교원들이 학교 내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수업과 평가 전문성을 심화하는 자리다. 특히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의 인증을 받은 워크숍 리더가 강사로 배정돼 깊이 있는 배움과 학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번 워크숍은 영만초·이백초·덕과초·회현초(IB PYP 초등학교), 함열여중·백산중·지평선중·회현중(IB MYP 중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총 2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교사들은 IB 철학과 수업·평가 설계를 중심으로 연수를 받으며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업혁신 기반을 다졌다. 또한 지난 8월 19~20일에는 전주교육대학교에서 ‘IB PYP 프로그램의 이해와 실제’ 연수가 열렸다. 지난 6월 IB 후보학교로 승인된 전주부설초등학교가 마련한 이번 연수에는 도내 초등교사 60여 명이 참여해 △탐구 단원 설계 △학생 중심 서논술형 평가 설계 △월드스쿨 수업 사례 분석 등을 학습했다. 참가자 전원은 15시간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남원고등학교와 이리여자고등학교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4차 공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에서는 기존 양현고, 전주고, 전주솔내고, 전주여자고, 진안제일고, 군산동고, 김제여고, 순창제일고 등 8개교에 더해 총 10개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운영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혁신적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교육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남원고는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한미양행,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농생명바이오산업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생태·역사 융합교육과 더불어 남원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드론·AI 관련 공동교육과정을 도입, 신산업 분야 특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리여자고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원광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식품·보건·과학을 융합한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더불어 인근 학교와 연대해 지역 학생을 함께 키우는 교육 혁신 모델 확산에 나선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된 학교에는 5년간 매년 2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이 제공되며,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보장된다. 또한 교장공모제 운영과
이리공업고등학교(교장 임대승, 이하 이리공업고)와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원장 이병희)이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전북인력개발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대승 교장과 이병희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차전지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실시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원 직무능력 향상 △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리공업고는 올해 ㈜대주전자재료 등 대기업과도 협약을 맺으며, 전북특별자치도 내 다섯 번째 마이스터고 지정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대승 교장은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마이스터고 지정을 꼭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병희 원장은 “배터리융합과 학생들의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이차전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