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화산면 지역의 오랜 현안이던 가축분뇨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완주군은 19일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친환경 연료화시설 설치사업 주민 협약식’을 열고, 화산면 운곡리 수실·돈의·부현마을 주민들과 전주김제완주축산업협동조합, 지속발전협의회 등과 함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김규성 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창수 축협 조합장, 마을 이장 및 주민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환경 개선과 마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이 모아졌다. 그동안 화산면 일대는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지연으로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에 완주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컨소시엄 규제특례 사업으로 선정된 축협 주관 ‘친환경 연료화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하루 120톤의 우분을 처리해 고체연료로 전환하는 시설을 화산면 운곡리 42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 318억 원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주군은 주민들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1년간 10여 차례의 지속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 수차례
완주군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군민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자살예방의 의미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 진료과장)는 최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보통의 하루, 그 속의 빛나는 순간들’을 주제로 가을밤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완주군민과 정신건강 관련 실무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자살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사회적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장이 마련됐다. 행사는 생명사랑 캠페인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부 기념식에서는 ‘생명사랑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존중 실천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 전원은 “소중한 생명, 살고 싶은 완주!”라는 슬로건을 함께 외치며 의미를 더했다. 2부 음악회에서는 주민과 자살 유족, 정신질환 당사자의 사연이 음악으로 표현돼 진한 울림을 전했으며, 마지막 무대는 시각장애인 연주단체 ‘한빛예술단 더 밴드’가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남인 센터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명존중 문화가 지역 곳곳에 뿌리내
완주군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휴일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하며 맞벌이 부부와 돌봄 취약 가정의 부담을 덜고 있다. 군은 이서면에 위치한 사랑뜰어린이집을 휴일 보육어린이집 1호점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완주에서도 주말과 공휴일에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이용 시간은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교사 1명이 평균 5명의 아동을 맡아 돌본다. 0세 영아 및 장애아동의 경우에는 보육 인원이 조정된다. 그동안 완주군은 맞벌이 부부, 주말근무자,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로 인해 돌봄 수요는 늘어났지만, 기존의 평일 중심 보육체계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휴일 어린이집 운영은 이러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군은 앞으로도 휴일 보육어린이집 지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아이 돌봄에 있어 지역이 책임지는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육 인프라를 확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열린 ‘제29회 전북전승공예연구회 작품전’이 전통공예의 미를 널리 알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전북전승공예연구회(회장 김창진)가 주최하고, (재)완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최근까지 누에 아트홀 1·2전시실과 중앙홀에서 열렸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 주말마다 진행된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시를 찾은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통공예는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완주군은 장인들이 지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전승공예연구회는 전통공예 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목표로 1996년 창립된 단체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 분야별 명인 등 2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목, 자수, 나전칠기, 한지공예, 전통매듭, 지우산, 합죽선, 청자, 백자, 옹기 등 다채로운 공예 작품이 소개됐다. 체험과 시연 프로그램에는 김창진(나전칠기), 김동식·한경치(합죽선), 김대성(부채), 윤규상·윤성호(지우산), 이병로(백자), 전경례(자수), 김옥영(한지공예), 고수환(거문고), 김선자(매듭), 안시성(옹기), 박순자·장정희(침선),
완주군 동상면이 ‘제15회 동상면민의 날’ 기념식과 다채로운 체육·문화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지역 주민 간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600여 명의 면민과 기관·단체장, 출향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동상면민 운동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행사 시작을 알린 것은 동상면 생활문화센터 수강생들의 기타 연주와 라인댄스 공연이었다. 이어 길잡이 풍물패의 풍성한 북소리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며 면민들의 무탈과 번영을 기원했다. 기념식에서는 완주군과 동상면 발전에 이바지한 12명의 유공자에게 군수상 등 7개 분야 표창이 수여돼 뜻깊은 자리가 됐다. 수상자들은 면민들의 축하 속에 영예로운 순간을 나누며,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체육행사는 권원택 동상면 체육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되었으며, 리별 고리걸기,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경기가 펼쳐졌다. 참가자들과 관중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응원을 이어가며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오후에는 마을 대항 노래자랑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동상면 색소폰 동호회의 감미로운 연주와 완주군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현진우 씨의 열정적인 무대가
완주군 용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소병오·설선호)가 추진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 나들이 행사가 따뜻한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협의체는 소양면 일대에서 ‘함께 맛보고, 즐기고’를 주제로 지역 문화체험 행사를 열고, 관내 저소득 발달장애인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연례 특화사업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전통과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발달장애인과 협의체 위원,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동행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대승한지마을을 찾아 한지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오성한옥마을에서는 전통 한옥을 둘러보며 한국의 미를 느꼈다. 특히 직접 문종(文鍾)을 만들고 한지를 활용한 공예 체험에 참여하면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배움과 성취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소병오 공동위원장은 “장애인분들과 함께한 하루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울림으로 남았다”며 “작은 관심과 나눔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설선호 용진읍장도 “이번 문화 나들이가 발달장애인분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 없는 복지 실현
완주군 LH삼봉사회복지관이 운영 중인 무료 이미용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현재까지 매달 30여 명의 주민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직 미용 전문가와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미용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되며, 컷트·펌은 물론 최근에는 새치 염색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미용실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머리 손질 주기가 짧은 남성 어르신들에게는 생활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만족도가 높다. 최근 도입된 새치 염색 서비스는 “단순한 외모 정리가 아닌, 젊어지고 기운 나는 느낌”이라는 주민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용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에 참여해 뿌듯하다”며, “작은 손길 하나에 이웃의 웃음이 돌아오는 것을 직접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평화 LH삼봉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이미용 서비스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주민 개개인이 존중받는 따뜻한 복지 실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
완주군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1,315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 예산을 반영시키며, 5년 연속 5,000억 원대 국가예산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이는 올해 대비 21.6% 증가한 수치로, 군의 전략적 대응과 중앙·지방 간 공조의 성과로 평가된다. 군은 주요 사업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왔다. 특히 안호영 국회의원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국비 필요성을 적시에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2.8억 원)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76억 원) ▲운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0억 원)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3억 원)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482억 원) ▲대용량 무정전 전원장치(UPS) 안전기술 개발(115억 원)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시험·인증특화센터 구축(35억 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완주군의 신성장 산업 기반 확충은 물론, 군민의 안전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실질적 생활 편익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정부안 반영에 그치지 않고, 오는 1
완주군이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실생활 금융사기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ICT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완주군은 최근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맞춤형 ICT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의 연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자주 마주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메신저 피싱 등의 최신 금융사기 수법을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의심 문자 및 전화 식별 요령▲ 금융 애플리케이션 안전 설정법▲ 개인정보 보호 수칙▲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신고 및 대처 방법 등으로,어르신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강의와 더불어 진행된 스마트폰 실습 교육은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은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 메시지를 보고 직접 의심 내용을 판단하거나, 금융앱의 보안 설정 방법을 따라해보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요즘 문자나 전화가 와도 뭔지 몰라서 무서웠다.오늘 교육 덕분에 이제는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명란 완주군
전북 완주의 대표 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완주에서 본능을 깨워라! 와일드한 액션! 거침없는 미식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 속 액티비티와 풍성한 먹거리,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체험형 미식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물에 뛰어들어 체험하는 맨손 물고기 잡기를 비롯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리틀와푸족 체험, 나무 위 활동인 트리 익스트림, 워터롤러, 불타는 화덕구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은 완주 9품을 포함한 200여 종의 먹거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현장에서 조리되며, 신명나는 농악과 함께 선보이는 전통 방식의 감자삼굿 체험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축제 마스코트 ‘펄떡이’를 활용한 굿즈 팝업스토어가 열려, 관련 상품과 문화체험부스를 연계한 굿즈들도 선보인다. 또한, ‘와일드한 가래떡의 반란’이라는 대형 퍼포먼스를 포함해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돼 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