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김제의 11월이 클래식 선율로 따뜻하게 물든다. 김제시는 오는 8일 오전 11시 2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11월의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무대로 마련됐다. 공연에는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35인과 중창단 ‘앙상블 노빌레’, 그리고 김제청소년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색과 합창단의 풍성한 하모니, 그리고 청소년 연주자들의 맑은 선율이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을 예고한다. 특히 김제청소년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초급반 학생들은 ‘작은별’,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를 연주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단원인 이채하 학생은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3악장’을, 박다빈 학생은 비발디 ‘콘체르토 F단조’를 연주해 청소년 음악인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창단 ‘앙상블 노빌레’는 ‘Nella Fantasia’ 등 감미로운 곡으로 무대를 채우며 클래식의 울림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클래식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익산시가 초고령사회에 맞춰 시민들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웰다잉(Well-dying)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6일 보건소 방문객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웰다잉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존엄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강의는 원병원 원장이자 원불교 호스피스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은숙 원장이 진행했다. 그는 ‘존엄한 죽음의 의미’와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해 설명하며,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웰다잉은 단순히 죽음을 대비하는 개념을 넘어, 남은 생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살아갈지 성찰하는 과정이다. 특히 2016년 제정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익산시보건소는 2019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보건소와 14개 보건지소에서 시민 상담과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상·하반기 웰다잉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존엄한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고,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웰다잉은 피할 수 없
가을빛이 완연한 모악산에서 주민들이 함께 걷고, 웃고, 환경을 지키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김제시 금산면 행정복지센터는 6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허영숙) 주관으로 열린 ‘제6회 모악산 생태문화 마실길 걷기대회’가 지역주민과 기관사회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금산면 모악예술단의 신명나는 풍물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주민자치위원회 우수 프로그램인 생활체조와 노래교실 회원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본격적인 걷기대회는 준비운동을 마친 후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약 4㎞에 달하는 모악산 생태문화 마실길을 따라 걷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걷는 동안 이들은 주변의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클린 워킹’을 실천,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건강 걷기 행사를 넘어 지역공동체의 화합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허영숙 주민자치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서로 교류하고,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을 함께 지켜나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정 금산면장은 “오늘 걷기대회는 자연 속에서 힐링하면서도 환경의 소
익산시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익산시는 6일 ‘수돗물 평가위원회’를 열고 상수도 주요 추진성과와 향후 수질관리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위원회는 수돗물의 품질 향상과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구성된 자문기구로, 환경·보건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들은 수질검사 결과를 점검하고,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한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상수도 주요 추진성과와 함께 2026년도 수질검사 계획 및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위원들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민 홍보 방안, 정수장 관리 강화,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우진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위원회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정수장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주군이 지난 6일 무주군종합복지관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부설 제23기 노인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이번 졸업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윤정훈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졸업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노인강령 낭독과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송택연 총학생회장(80·무주읍)이 대표로 졸업장을 수여받고, 성실한 학업 이수와 노인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이와 함께 최창호(73·무주읍), 구정숙(86·무풍면), 박래명(86·설천면), 김금례(74·안성면) 학생도 모범적인 학업 참여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광부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장은 “노인대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지역 발전과 세대 간 화합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후배 세대에 지혜를 전하는 멘토로서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군 노인대학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평생학습과 건강한 여가의 든든한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배움과 나눔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주군 노인대학은 지난 1981년 ‘노인학교
무주군이 지난 6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생활개선무주군연합회(회장 윤정순)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농업인들의 땀과 헌신을 기리고 지속 가능한 무주 농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윤정훈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농업 관련 단체 회원 등 6개 읍면 70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화합과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본 행사는 적상면 생활개선회 ‘단풍 난타팀’의 공연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이덕희 작가·박지현 배우)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으며, ‘농촌이 살아야 무주가 산다’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는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단체에 대한 다양한 표창이 수여됐다. 군수 표창은 ▲윤종덕(한국농촌지도자무주군연합회) ▲김정경(한국생활개선무주군연합회) ▲전현석(한국후계농업경영인무주군연합회) ▲장민정(한국4-H무주군본부) ▲신홍자(한국여성농업경영인무주군연합회) ▲이정구(무주군농민회) ▲윤종오(무주군4-H연합회) 회원과 ▲우수농업인 박삼용(설천면) ▲강정기(안성면) ▲
완주군이 오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야외광장 일원에서 ‘제3회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연다. ‘웰빙·건강·행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모악산을 배경으로 시민들에게 힐링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전국 100대 명산인 모악산의 풍광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행사가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과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날 개막식 무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과 밴드 리치맨과 그루브 나이스가 감성 짙은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둘째 날에는 ZIP4(집사)와 오지은이 출연하는 ‘가을빛 뮤직파티’가 펼쳐져 낭만 가득한 무대를 이어간다. 이밖에도 지역주민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헬스 릴레이 게임 ▲노르딕 워킹 체험 ▲건강 체험 부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극단 ‘창연’이 선보이는 어린이 아동극 〈흔들리지 마, 귀동아〉는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한 생동감 있는 무대 연출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은 6일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19기 완주농업인대학 수료식’을 열고 농업 발전을 선도할 전문농업인 42명을 배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완주농업인대학장)를 비롯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농업인대학 관계자, 교육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료생들의 노력을 축하했다. 수료생 가운데 시설원예과 이은경(삼례읍) 교육생이 농촌진흥청장 공로상을, 농산물가공과 김창영(봉동읍) 교육생이 완주군수 학업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김웅기(비봉면) 교육생 등 6명은 개근상을 받았으며, 시설원예과 27명, 농산물가공과 15명 등 총 42명이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올해로 19기를 맞은 완주농업인대학은 ▲농산물가공과 ▲시설원예과 2개 학과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농업기술, 경영전략, 기후변화 대응 역량 등을 심화 학습했다. 완주농업인대학은 2006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총 1,42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군은 내년에도 지역 농업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1월 중 제20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농업인대학이 농업 경쟁
전주시의 13번째 공공도서관인 ‘아중호수도서관’이 책과 음악,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6일 “지난 6월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이 ‘책과 음악이 흐르는 길’을 콘셉트로 운영되며, 개관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4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300여 명이 도서관을 찾고 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방문객의 47%가 20~30대 젊은층으로, ‘텍스트힙(문학 감성을 즐기는 트렌드)’과 음악 콘텐츠가 결합된 도서관의 특성이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 지역을 묻는 설문에서도 서울·경기 등 타지역 방문객이 55%를 차지했으며, 그중 37%는 “도서관 방문 자체를 여행 목적으로 삼았다”고 답했다. 시는 이를 통해 아중호수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전주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아중호수도서관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고급 청음시설이다. ‘브리온베가’, ‘드비알레’ 등 프리미엄 스피커 시스템을 갖춘 청음공간에서는 영상과 음향을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바이닐 감성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의 30%가 청
전주시가 택시 운수종사자와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북부권 교통안전쉼터’를 마련해 교통안전과 휴식 편의를 동시에 잡았다. 전주시는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인근 시외·고속버스 간이정류장 부지(1187-1번지)에 ‘북부권 교통안전쉼터’를 조성하고, 오는 7일부터 본격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해당 지역에는 별도의 공중화장실이 없어 택시 운수종사자와 버스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장시간 대기 중인 운수종사자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시민들이 청결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를 신설했다. 새로 문을 연 북부권 교통안전쉼터는 총 50㎡ 규모로, 휴게공간(16㎡)과 화장실(32㎡)을 갖췄다. 내부에는 냉·난방기, 정수기, 도서, 테이블, 휴대폰 충전기, CCTV, 출입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운수종사자 전용 쉼터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공용화장실은 연중 24시간 개방된다. 시는 이곳을 단순한 휴게시설이 아닌 ‘복합형 교통안전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택시기사뿐 아니라 하루 평균 2,500여 명의 시외·고속버스 이용객과 전주월드컵경기장 방문객, 인근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