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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특수형광물질로 ‘안심 골목길’ 조성…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본격 추진

군산자원봉사센터·군산경찰서 공동 주관 ‘2025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전개

 

군산시가 범죄 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특수형광물질을 활용한 ‘안심 골목길’ 조성에 본격 나섰다.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와 군산경찰서(서장 김현익)는 5일 군산대학교 인근과 산북동 일대의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의 일환인 ‘2025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고 밝혔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도시 환경을 설계·디자인하는 기법으로,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실제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군산시는 2024년부터 원룸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대학가 등 안전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군산대학교 인근 13동, 산북동 일대 38동 등 총 51개 동의 주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주택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과 에어컨 실외기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경고 안내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UV(자외선) 램프를 통해 식별이 가능해 범죄 발생 시 범인을 특정하는 데 실질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특수형광물질 도포 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범죄의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활동에는 군산자율방범대협의회, 군산시민경찰연합회, 군산생활안전연합회 등 지역 방범 단체와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참여해 도포 작업 및 안내판 설치에 구슬땀을 흘렸다.

 

송천규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폭염 속에서도 봉사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은 자발적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중심의 범죄 예방 활동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군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향후 다른 취약 지역으로도 사업 대상을 확대해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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