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머던지기의 역사를 다시 쓴 익산시청 김태희 선수가 또 한 번 금빛 포물선을 그리며 지역과 한국 육상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익산시는 10일 시청에서 육상팀 소속 선수들을 격려하는 국제·전국대회 메달 수여식을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거둔 값진 성과를 치하했다.
이번 수여식은 이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둔 김태희, 오혜원 선수 등에게 영광의 순간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특히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김태희 선수는 7일 열린 코리아오픈대회에서 64m70을 던지며 금메달을 차지하고 본인의 한국신기록(64m14)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당시 수립한 기록을 56cm 앞당긴 것으로, 한국 해머던지기 종목의 위상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앞서 김 선수는 5일 열린 KBS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완벽한 더블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희 선수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집중력 있는 훈련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머던지기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오혜원 선수는 KBS배 1500m 여자부 경기에서 힘찬 레이스 끝에 금메달을 획득, 중장거리 육상에서도 익산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주형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은 “익산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이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번 성과는 익산시민 모두의 자랑이며, 앞으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육상팀은 전국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올리며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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