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이 11일 열린 제293회 완주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버스승강장의 체계적 유지관리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의원은 “버스승강장은 단순한 대중교통 시설이 아니라 병원으로 향하는 길, 장터로 가는 설렘, 가족을 기다리는 공간 등 일상의 출발점”이라며, “특히 농촌 고령사회에서는 버스가 주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승강장은 생활밀착형 공공시설로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완주군 곳곳의 승강장들은 설치 이후 방치되며, 누수되는 지붕, 파손된 의자, 어두운 조명 등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으며, 교통약자들의 접근성마저 보장되지 않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관내 전수조사를 통한 승강장 실태 파악 ▲시급성 기준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및 예산 확보 ▲청결관리 및 방역 강화 ▲국도·지방도 인근 보행환경 개선 ▲다기능 소통공간으로의 전환 ▲전담부서 책임관리체계 및 신고창구 마련 등 여섯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보도블럭, 안전펜스, 야간 조명 등으로 승강장까지의 보행 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하고, 마을게시판이나 도서 코너를 설치해 지역을 잇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개선은 대규모 예산 없이도 마을관리 인력과 주민 참여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단발성 정비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체계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행복한 완주의 시작”이라며, 완주군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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