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의 대표 관광지 강천산군립공원이 오는 11월 8일까지 야간에도 문을 연다. 순창군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매일,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간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은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순창군은 이번 야간개장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무더위를 피해 순창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야간 입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 가능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다. 탐방객은 오후 9시 30분까지 퇴장해야 한다. 산책 구간은 강천산 매표소에서 천우폭포까지 약 1.3km로,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천우폭포 인근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어두운 밤에도 폭포가 은은하게 빛나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야경 감상은 물론 사진 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은 야간 시간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산책로에 경관 조명과 안전 유도등을 설치하고, 현장 관리 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강천산 오토캠핑장 이용객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야간개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강천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힐링 명소라며, 이번 야간개장을 통해 자연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밤의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볼거리뿐 아니라 안전한 관람 환경도 꼼꼼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천산군립공원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으로, 야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