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회복·성장·행복’에 부응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주함께장터’ 민생살리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로 위축된 지역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는 소상공인, 시민,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상생 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인 ‘전주함께장터’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로, 지난 3개월간 26개 기업·단체·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7080만 원 상당의 기부와 소비 실적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취약 노동자 지원 등 세 가지 주요 성과를 통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관도 자발적인 참여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 임직원이 골목상권 이용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한 플리마켓 ‘전주 이팝나무장터’가 성황리에 열리는 등 시민 주도형 상생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는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로, 오는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사)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 행사(18일)를 비롯해, 오는 25일부터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시민과 공공기관의 참여 속에 매월 정례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7월에는 종교계가 참여하는 기부활동과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이 예정돼 있으며, 9월에는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 등 대규모 민생행사도 추진된다. 또한 9월부터는 산업단지 노동자를 위한 ‘아침 식사 지원 사업’도 시작돼 노동자의 건강과 복지를 도모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함께장터’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확대하는 동시에, 민·관·산·학·노동계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건강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함께장터’는 시민, 기업, 소상공인, 노동자가 함께하는 실천적 연대 운동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활력 회복은 물론, 시민 참여 문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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