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시간 속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이 완주 삼례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오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에서 근대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체험형 축제 ‘근대역사 문화여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근대어때, 추억을 완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삼례의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접목해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역사·문화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과거 후정리 장터의 분위기를 재현한 ‘후정리 패샨-쑈’, 뮤지컬 <영웅> 갈라쇼,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양곡 밀정 RPG 게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근대유산 해설버스’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완주군 삼례읍 일대의 근대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근대 먹거리존, 로컬푸드 장터, 추억의 유랑극단, 만요(漫謠) 공연 등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또한, 대간수로와 금와습지 등 평소 개별 방문이 어려운 근대유산지를 연결하는 해설버스가 운영돼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근대문화유산 스탬프 투어가 펼쳐져 관람객들은 삼례 전역의 명소를 탐방하며 스탬프를 수집할 수 있다. 모든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돼 참여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보부상 근대 퀴즈마당, 무성영화 및 아카이빙 영상 상영 공간인 ‘삼례백년영사관’, 의상 체험과 포토존이 있는 ‘후정리 근대체험관’ 등은 근대 시기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해 교육적 가치와 가족 체험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다.
이번 축제에는 완주뿐 아니라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에 함께 참여 중인 논산, 부여, 익산 등 3개 시·군과의 공동 홍보관도 운영된다. 완주 주민들이 참여하는 로컬푸드 장터,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 상생 모델도 마련돼 관광경제 선순환의 기틀을 다진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근대문화유산과 현대 감성을 융합한 체류형 관광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완주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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