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고령 사회에 발맞춰 디지털 복지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완주군은 20일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로당 디지털화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은 마을 및 아파트 경로당 100곳에 화상시스템을 설치하고, 콘텐츠 송출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여가 활동, 복지, 건강 관련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김영기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장을 비롯해 13개 읍·면 노인회 분회장, 유관 부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완주군은 사업 제안에서 A등급의 우수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7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
특히,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고령층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한 조작과 접근성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며, 단순한 기기 설치를 넘어 소통과 연결의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완주군은 향후 화상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경로당 간 연계 활동도 도모해 디지털 포용과 세대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스마트경로당은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는 물론,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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